# 《雨》- 감사와 자비, 진실과 명상을 이야기하는 이야기
절에서 자란 어린 스님은 매일 붓글씨로 '비(雨)'자를 씁니다. 천천히 글을 쓰는 과정에서 마음의 분노가 평온해집니다. 진심으로 써 내려간 한 장 한 장의 '비'는 마침내 단비가 되어 가뭄에 시달린 대지를 적시고, 슬픔에 젖은 마음에 위안을 줍니다.
어린 스님은 태어날 때부터 절에 있었고, 노스님이 돌봐주며 자랐습니다. 어느 날, 비가 계속해서 내리자 어린 스님은 짜증이 납니다. 노스님은 어린 스님에게 붓글씨로 '비(雨)'자를 쓰게 했고, 글을 쓰면서 어린 스님의 마음은 조금씩 평온해졌습니다. 그 후로 어린 스님은 매일 한 장씩 '비'자를 썼고, 이것이 20년간 계속되었습니다.
어린 스님은 자라서 큰 스님이 되었습니다. 큰 가뭄이 들어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스님들은 산을 내려가 사람들을 위해 경을 읽고 하늘에 기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큰 스님도 그 동안 써온 붓글씨들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광장은 화려한 제단들로 가득 차 있었고, 제단 위의 스승들은 시끄럽게 서로를 비난하고 있을 때, 큰 스님은 한 장 한 장 '비'자를 꺼내며 과거의 많은 일들을 떠올리고, 눈물이 종이 위에 떨어졌습니다. 그는 이 '비'자들을 들고 공손하게 들어 올렸습니다...
국내외 많은 그림책 상을 받은 그림책 작가 류쉬궁은 새 작품 《비》에서 그림 종이를 영화 렌즈로 삼아 독자들을 아름다운 산림 속 작은 절로 인도하며, 세상과 다투지 않고 조용히 붓글씨 '비'자를 쓰는 어린 스님의 이야기와 스님의 신원과 진심 어린 기우(祈雨)가 얽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림 기법에 제한을 두지 않고, 류쉬궁의 모든 새 작품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입니다. 《비》는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때로는 꿈꾸는 비, 때로는 타오르는 태양, 때로는 바람과 비가 내리는 등 날씨의 변화가 그림 속에 묵시적으로 완벽하게 표현됩니다.
많은 전통 종교에서는 비가 신에 의해 관장된다고 믿습니다. 오랜 가뭄이 들면 사람들은 비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냅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에서 가뭄이 들자, 절의 스님들은 경전과 염주, 그리고 큰 스님이 오랫동안 써온 붓글씨를 가지고 산을 내려와 도시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도시 광장은 화려한 제단과 겉모습만 비교하는 여러 스승들로 가득 차 있어, 소박한 스님들과 강한 대조를 이룹니다. 결국, 큰 스님의 진심 어린 기도 덕분에 비가 정말로 내립니다. 아마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기도는 결국 화려한 형식을 이길 것입니다.
어린 스님은 부모 없는 고아로, 노스님이 돌보며 자랐습니다. 그의 삶은 소박하고 욕심이 없어, 사람들이 놀려도 개의치 않습니다. 그러나 한 장 한 장의 붓글씨 '비'는 어린 스님의 마음 상태를 조용히 담아내고, 스님과 세상 사람들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한계를 두지 않은 그림 스타일로 짙은 동양적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장면들은 마치 종이 위의 영화를 감상하는 것처럼 매력적입니다. 작가의 직접 쓴 붓글씨와 함께, 책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수묵화를 감상하는 것과 같은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이야기는 현실적 틀을 벗어나, 절에서 자란 어린 스님이 붓글씨를 쓰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고, 결국 이를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키고,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그림책작가|리우쉬공
1973년 타이베이에서 태어나 국립 타이완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1995년 천루첸 그림책 교실에서 공부한 후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신이유아문학상’을 수상했고 ‘호서대가독’에서 우수 어린이 도서상에 선정되었습니다. 2018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부문에 입선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누구네 집에 도착했지?』, 『굴뚝 이야기』, 『두리안이 먹고 싶어』, 『오백나한의 교통안전』, 『오렌지 말』, 『저기요, 발이 바닥에 닿나요?』, 『씨앗 한 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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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個訴說感恩與慈悲、真誠與靜心的故事
在廟裡長大的小和尚,每天都會寫一張毛筆字「雨」,在慢慢書寫的過程中,煩躁的心得以平靜。誠心誠意寫出的一張又一張的「雨」,最終化為甘霖,滋潤了乾旱的大地,也讓感傷的心獲得撫慰。
小和尚出生的時候就在廟裡,由老和尚照顧長大。有一天,雨一直下一直下,小和尚覺得好煩。老和尚帶著小和尚寫毛筆字「雨」,寫著寫著,小和尚的心也一點一點靜下來。從此之後,小和尚每天都會寫一張「雨」,一寫就是二十年。
小和尚長大了,變成大和尚。大旱災來了,很久都沒下雨。和尚們決定下山去,為人們唸經祈求上天。大和尚也帶著這些年寫的毛筆字出發。廣場上到處都是金碧輝煌的祭壇,祭壇上的師父們吵成一團,互相指責對方時,大和尚拿出一張又一張的「雨」,想起許多以前的事,淚水滴在紙上。他拿起這些「雨」,恭敬的舉起來……
曾獲無數國內外繪本大獎的繪本作家劉旭恭,在新作《雨》中,以畫紙作為電影鏡頭,帶領讀者走入悠悠山林裡的小寺廟,看著與世無爭的小和尚靜心寫毛筆字「雨」,娓娓訴說一個交織著小和尚身世與誠心祈雨的故事。繪圖手法不設限,劉旭恭的每本新作皆開展出截然不同的新風格。《雨》隨著故事娓娓道來,時而陰雨綿綿、時而烈日灼灼、時而起風降雨,天候變幻在畫中不言自喻、淋漓盡致。
在許多傳統宗教裡,認為降雨是由神祇所管轄。當久旱不雨時,人們會舉行祈雨儀式祈求降雨。時至今日依然可見。故事中乾旱降臨,寺廟裡的和尚們帶著經書、佛珠,以及大和尚多年書寫的毛筆字,下山進城。然而城裡廣場上盡是金碧輝煌的祭壇、只顧比拚行頭的各方師父,與素樸的和尚們形成強烈對比。最終,在大和尚的誠心祈求下,雨真的降下來了。或許,發自內心的真誠祈禱,終將勝過形式的鋪張。
小和尚是沒爹沒娘的孤兒,由老和尚照顧長大。他的生活素樸無所求,即使被人嘲笑也不以為意。然而,一張一張毛筆字「雨」,默默收藏了小和尚的心情點滴,也成為小和尚與世間眾人的連結。
★不設限的畫風,充滿濃濃東方況味;場景變化萬千,彷彿欣賞紙上電影般引人入勝。搭配作者手寫毛筆字,翻開每一跨頁,猶如欣賞水墨畫作般別具風味。
★故事跳脫現實框架,描述在廟裡長大的小和尚,因寫毛筆字而得以靜心,最終更藉此與世界有了連結。引人深思,回味再三。
作者簡介|劉旭恭
1973年出生於台北石牌,台大土木工程研究所畢業。1996年參加「陳璐茜手製繪本教室」後開始畫圖畫書,作品曾獲信誼幼兒文學獎、好書大家讀年度最佳少年兒童讀物、時報開卷好書獎、金鼎獎及義大利波隆那插畫展入選。
비
저자: 리우쉬공
출판사: 수적문화
출판일: 2023/09/28
ISBN: 9786267038970
판형: 양장본 / 48페이지 / 29.7 x 21.5 x 1 cm / 풀컬러
雨
作者:劉旭恭
出版社:水滴文化
出版日期:2023/09/28
ISBN:9786267038970
規格:精裝 / 48頁 / 29.7 x 21.5 x 1 cm / 普通級 / 全彩印刷